[대입 재도전]실패 잊어라… 1년 뒤의 성공을 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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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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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재수 7계명

《‘눈 딱 감고 1년만 버티면 된다’는 생각으로 재수를 결심했다면 1년 뒤 더 큰 절망에 빠질 수 있다.
구체적인 목표와 철저한 학습계획으로 무장하지 않고선 지뢰밭처럼 널린 유혹을 뿌리치거나 슬럼프라는 복병을 이겨내기 어렵다.
입시전문가들의 조언과 재수 선배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토대로 재수 성공 비결을 알아보자.》

1. 과거에 대한 집착을 버리라!
한때 반짝했던 성적이나 입시에 실패했다는 좌절감은 재수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 지나간 일을 빨리 잊고 1년 뒤 성공한 자신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상상하라. 경쟁자들이 계속해서 입시 레이스에 뛰어들고 있으니 심기일전하여 자기 속도를 찾아야 한다.

2.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라!

재수하면 무조건 성적이 오른다는 허황된 믿음에 사로잡혀 ‘일류대 진학’ 같은 막연한 목표를 세운다면 실패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학교생활기록부와 전년도 수능 성적, 목표 점수 등을 감안해 실현 가능한 목표를 구체적으로 정해야 성취욕이 높아진다.

3. 단순하게 살라!
같은 시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하느냐에 따라 재수의 성패가 결정된다. 얽매이는 게 없는 재수생은 온갖 유혹에 노출된다. 일분일초가 모두 공부에 투자 가능한 소중한 시간이다. 계획적으로 빈틈없는 생활을 해라. 일과표는 단순할수록 좋다. 언제라도 머릿속에 요일과 시간에 따른 할 일이 정확하게 그려져야 효율적인 시간관리가 가능하다.

4. 엉덩이가 무거워야 한다!
제아무리 첨단과학시대라 해도 공부는 여전히 ‘엉덩이’로 하는 것이다. 1년 내내 공부가 재미있을 순 없다. 그럴 때마다 공부를 안 하면 당초 계획했던 학습목표를 달성하는 데 차질이 생기고, 나중엔 밀린 공부 자체가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공부가 되건 안 되건 자리를 지키고 앉아 책을 보는 게 중요하다.

5. 모의고사 성적에 일희일비 말라!

성적이 올랐다고 우쭐해지고, 조금 떨어졌다고 의욕을 잃어선 안 된다. 평정심을 가져라. 재수생은 특히 성적이 제자리걸음을 반복하거나 떨어지면 슬럼프에 빠지는 경향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수능 전날까지 꾸준하게 공부해야 고사장에서 편안하게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

6. 한 문제를 풀더라도 정확하게 풀라!
얼마나 많은 문제를 접해봤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정확히 알고 푼 문제가 얼마나 되느냐가 중요하다. 이 문제집 저 문제집 ‘맛만 보는’ 시간 낭비는 그만하고, 기출문제 중심으로 한 문제를 풀더라도 확실히 알 때까지 붙잡고 늘어져라. 실전에서 틀리고난 다음에 ‘이런 문제 전에 봤는데’ 하는 안타까운 일은 없어야 한다.

7. 어른들과 대화하라
재수에 드는 비용과 부모님의 기대, 시시때때로 억눌러야 하는 온갖 욕구들 때문에 불쑥불쑥 때려치우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게 당연하다. 그럴 때는 혼자 끙끙 앓지 말고 부모님이나 선생님과 대화하라. 그들의 경험과 연륜에서 해법을 찾을 수 있다. 때로는 들어주는 사람이 있는 것만으로 위안이 되기도 한다.

봉아름 기자 er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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