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에 국제규격 폴로 경기장 국내 첫 조성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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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규격의 폴로경기장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제주에 들어선다. 제주도는 ㈜한국폴로컨트리클럽(대표 이주배)이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일원 21만3277m²(약 6만4500평)에 ‘제주폴로승마리조트’를 조성해 이달 말 폴로경기장 등 1차 사업을 준공한다고 25일 밝혔다.

폴로경기장은 축구장 3배 크기인 5만4000m²(약 1만6300평) 규모로 가로 300m, 세로 180m의 규격을 갖췄다. 한국폴로컨트리클럽 측은 아르헨티나 등에서 폴로경기 전용 말 17마리와 조랑말 2마리 등을 확보하고 추가로 말 6마리를 들여올 계획이다. 폴로경기장과 함께 실내승마장과 마방 등을 이달 안에 준공한다. 숙박시설, 축구경기장, 수영장 등의 나머지 사업은 2012년까지 완공한다. 국제 규격의 폴로경기장은 동북아시아권에서 중국 상하이(上海)에만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폴로연맹(FIP)에는 아시아 27개국, 유럽 24개국, 미주 24개국, 아프리카 16개국 등 모두 91개국이 회원으로 등록했다. 한국은 2006년 5월 가입했다. 한국폴로컨트리클럽은 개장 기념행사로 5월에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일본, 아르헨티나, 요르단 등이 참가하는 국제 폴로경기를 개최할 예정이다.

폴로경기는 옥외 잔디밭에서 4명씩 구성된 2팀이 각각 말을 타고 ‘맬릿(mallet)’이라 부르는 스틱으로 볼을 쳐서 상대편 골문에 넣어 승부를 겨루는 경기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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