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지역 중고교 운동선수들이 부진한 기초학력을 보충하기 위한 특별 프로그램이 겨울방학 동안 운영된다. 울산시교육청은 겨울방학을 활용한 ‘공부하는 학생선수 육성 특별학급’ 발대식을 최근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이 특별학급에 참여하는 학생은 중학교 45개교, 고교 40개교 등 총 85개교의 학생선수 995명. 100여 명의 대학생이 이들의 학습을 2월 19일까지 7주 동안 지도하게 된다.
이 특별학급은 2008년 1월 울산시교육청이 전국 처음으로 시작한 것으로 지금까지 대학생 591명이 학생선수 5184명을 지도했다. 학생선수들은 자신이 속한 학교의 특별교실이나 훈련장에서 하루에 2시간 이상 25일 동안 학습지도를 받게 된다. 학습시간은 훈련에 지장이 없는 평일 점심시간이나 야간, 새벽, 토요일, 일요일 등에 이뤄진다.
학생 선수들은 전국체전 등 각종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정규수업을 소홀히 할 수밖에 없어 그동안 학력관리의 사각지대로 여겨 왔다. 그러나 2008년 울산시교육청이 전국 처음으로 특별학급을 운영함으로써 최근에는 학력 저하 문제가 어느 정도 나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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