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생활폐기물로 만든 고체 연료 원주시, 지역 제조업체에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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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31일 03시 00분


원주시 생활폐기물 에너지화시설에서 생활폐기물을 이용해 만든 고형연료제
품(RDF). 사진 제공 원주시
원주시 생활폐기물 에너지화시설에서 생활폐기물을 이용해 만든 고형연료제 품(RDF). 사진 제공 원주시
강원 원주시가 가연성 생활폐기물에서 추출해 만든 고형연료제품(RDF)이 내년부터 판매된다. 원주시는 2006년 10월부터 운영해 온 ‘원주시 생활폐기물 에너지화시설’에서 생산된 RDF를 도내 시멘트 업체 및 충북 지역 제지회사에 판매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RDF는 생활폐기물을 파쇄·건조·선별·분쇄·압축 성형 등의 공정을 거쳐 만든 지름 1.5cm, 길이 5cm의 펠릿(pellet) 형태 연료로 보관과 운반이 용이한 데다 연소성도 우수하다. 산업체의 보조연료 및 시설 원예 농가, 공공기관 등의 냉난방 연료로 활용할 수 있지만 그동안 수요처를 확보하지 못해 도내 시멘트 업체에 무상 공급해 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국제 유가 및 석탄 가격이 급등하자 이를 원하는 산업체가 증가해 내년부터 유상 판매가 이뤄지게 됐다.

RDF 가격은 1t에 2만∼2만5000원 선. 지난달 제지 업체 한 곳과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시멘트 업체와도 계약을 앞두고 있다. RDF는 한국환경자원공사의 품질등급 인증 시스템을 거쳐 공급되며 연간 2억 원가량의 판매 수익이 기대된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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