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고양시 “비리 척결” 행안부 감사전문가 영입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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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단체로는 첫 실험

경기 고양시가 기초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행정안전부 감사 전문 인력을 감사 책임자로 영입한다. 고양시는 29일 감사담당관으로 행안부 감사담당관실 한찬희 사무관(42)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고양시 측은 “공무원과 관련된 토착 비리가 끊이지 않는데 감사부서가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많아 이같이 결정했다”며 “행안부 내부 공모를 통해 뽑힌 한 내정자는 다음 주 고양시 정기 인사 때 정식으로 임명된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중앙부처 감사 담당 공무원이 광역자치단체로 옮겨 간 적은 있지만 기초자치단체로 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사무관은 “지자체 감사부서는 소규모 인력이다 보니 한 가지 사안에 집중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실상을 잘 파악해 효율적이고 투명한 행정이 될 수 있도록 감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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