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U대회 영어스쿨 인기몰이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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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자 대비 프로그램
중학생 대상 경쟁률 5.15대1

2015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U)대회가 광주지역 중학생들에게 영어 공부의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광주시는 27일 “최근 마감한 정원 96명의 ‘유니버시아드 영어스쿨’ 시범교육생 일반전형에 494명이 신청해 5.15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 영어스쿨은 U대회 자원봉사자 영어스쿨 본격 가동에 대비한 예비프로그램. 4박 5일간 원어민 교사와 합숙하며 하루 10시간씩 총 50시간 진행된다.

당초 지원자가 100명 안팎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던 시는 26일 선발시험 장소를 전남대 언어교육원에서 자연대 3호관으로 변경하고, 시험감독 24명도 급히 모집하느라 부산을 떨었다.

이처럼 영어스쿨이 인기를 모은 것은 집중학습 방식의 수준 높은 교육 프로그램이 ‘특급 영어과외’의 기회로 입소문을 탔기 때문. 전남대와 조선대 언어교육원에 소속된 원어민 강사들이 학습을 맡은 데다 완전 무료이고, 향후 해외 U대회 개최도시 방문 기회도 주어질 것이라는 점이 매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번 시범교육에 이어 내년 봄 본교육에 들어가는 한편 일부 중학교에 ‘유니버시아드 영어스쿨’을 방과후 프로그램으로 개설하는 등 영어 집중학습을 2015년까지 이어갈 방침이다. 앞서 시는 9월 2일 시교육청과 전남대 조선대 호남대 등 6개 대학교 및 광주영어방송 등 외국어교육 관련 기관과 ‘U대회 성공개최를 위한 글로벌인재 양성 협력 협약식’을 열고 1만5000명의 외국어 소통 자원봉사자를 육성하기로 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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