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경남도 내년부터 학교경영 평가 실시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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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교감-유치원장 대상… 2011년부터 공무원도 포함

경남도교육청 산하 모든 공립 유치원과 초중고교 교장(원장), 교감(원감), 지방공무원에 대한 ‘학교 경영성과 평가’가 매년 시행된다. 도교육청은 20일 “학교 자율경영체제를 확립하고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경영성과 평가를 2010년부터 도입한다”고 밝혔다. 부산시교육청과 충북도교육청, 경북도교육청, 대구시교육청에서 초중고교 교장, 교감 및 행정실장, 유치원장을 대상으로 평가하고 있으나 일반직과 기능직 등 모든 지방공무원까지 포함한 것은 경남도교육청이 처음이다.

평가는 학교경영 만족도와 학업성취도 향상지수를 계량화하는 기관 평가와 기획력, 업무추진력, 판단력을 판단하는 개인평가로 나뉜다. 기관평가 가운데 교육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가 학교 교육을 신뢰할 수 있도록 학교경영 만족도를 50% 이상 반영한다.

평가결과 상위 2% 해당자는 승진과 자격연수 선발 때 우대하고 전보, 전직 때 선택권을 주는 등 혜택이 돌아간다. 하위 2% 해당자는 교장 중임 배제, 승진과 자격연수 때 불이익을 준다. 물론 인사에도 반영한다.

시행 시기는 교장과 교감, 행정실장은 내년부터다. 그 외 학교 근무 지방공무원은 2011년부터. 내년에는 교장 교감 행정실장 등 2400여 명, 2011년에는 지방공무원을 포함해 5300여 명이 대상이다. 권정호 경남도교육감은 “학교장이 학교경영에 적극성을 갖도록 하고 교사와 학부모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이 제도를 도입했다”며 “정량화된 지표를 최대한 활용하면 객관성에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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