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은 지금 유비쿼터스로 진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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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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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나 무선인터넷-관광정보 뜨고… 버스정류장서도 민원서류 발급 받고 최근 서울 강북구 번동 ‘북서울 꿈의 숲’에는 공원 정보 및 간단한 게임과 전자 방명록 등을 제공하는 정보시스템이 마련됐다(왼쪽
사진). 오른쪽 사진은 서울 강남구에서 압구정동과 삼성동 코엑스 앞, 지하철 2호선 선릉역 인근에 설치한 ‘u-인터넷플라자’.
사진 제공 서울시
어디서나 무선인터넷-관광정보 뜨고… 버스정류장서도 민원서류 발급 받고 최근 서울 강북구 번동 ‘북서울 꿈의 숲’에는 공원 정보 및 간단한 게임과 전자 방명록 등을 제공하는 정보시스템이 마련됐다(왼쪽 사진). 오른쪽 사진은 서울 강남구에서 압구정동과 삼성동 코엑스 앞, 지하철 2호선 선릉역 인근에 설치한 ‘u-인터넷플라자’. 사진 제공 서울시
서울시 ‘u-서울 마스터플랜’이 구체적인 밑그림과 함께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복지, 문화, 환경, 교통, 산업, 행정 등 6개 분야별로 중장기 유비쿼터스 계획을 수립해 서울을 더 살기 좋고 기업 하기 좋은 국제 비즈니스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유비쿼터스 서비스가 가장 빛을 발하는 분야는 ‘관광’. ‘u-인사동’ 서비스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관광 환경을 선사하기 위해 지난달 조성됐다. 쌈지길과 인사동 사거리, 남·북 인사마당에는 실시간 관광정보 음성상담이 가능한 ‘헬프 포인트’ 기기가 들어섰다. 관광객이 ‘관광정보’ 버튼을 누르면 한국관광공사 전문 상담사가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긴급도움’ 버튼을 누르면 서울종합방재센터로 연결돼 실시간으로 음성 또는 영상으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u-스테이션’은 말이 안 통할 때의 괴로움을 덜해 준다. 인사동 소개와 인사동 상가 및 교통 안내, 주변 관광명소 안내 등이 터치스크린 화면을 통해 제공된다.

‘u-투어’ 서비스도 내년 3월 시작된다. 인터넷과 모바일, 특수 단말기를 연계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필요한 서울시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우선 이달 중 외국인들에게 관광정보를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는 휴대전화를 대여해 준다. 시 관계자는 “공항 등 KT 로밍센터에 외국인 관광객 전용 ‘아이폰’ 1000대를 비축했다”며 “서울 관련 정보나 위치기반 서비스 등은 물론 접속 통신비까지 모두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무료로 무선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영역도 넓어지고 있다. 이달 초 강북구 번동 ‘북서울 꿈의 숲’에는 무선 랜을 24시간 사용할 수 있는 ‘무선네트워크 프리존’이 생겼다. 공원 내 레스토랑이나 전망대, 미술관 등 내부는 물론 야외에도 사각지대는 없다. 특히 잔디광장인 ‘청운답원’을 중심으로 반경 200m 내에서는 동영상이나 방송도 끊김 현상 없이 즐길 수 있다.

올해 1월 지하철 2호선 선릉역 1번 출구,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와 압구정동 로데오거리 버스정류소에 설치된 강남구 ‘u-인터넷플라자’에서는 민원서류를 발급받거나 무료로 인터넷 검색을 할 수 있다. 반경 150m 내에서 별도 인증절차 없이 무료로 무선 인터넷과 인터넷 전화를 사용할 수 있어 급하게 인터넷을 이용해야 하는 사람들로부터 인기다. 강남구에 따르면 11개월 동안 총 7만8184명이 인터넷플라자를 이용했다. 강남구 측은 “내년에 인터넷플라자를 더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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