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남 친환경 햅쌀막걸리 “캬아, 신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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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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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조장 6곳 공동마케팅

전남 함평에서 생산된 햅쌀 막걸리 ‘자희향’. 사진 제공 전남도
전남 함평에서 생산된 햅쌀 막걸리 ‘자희향’. 사진 제공 전남도
“친환경 햅쌀로 빚은 막걸리 맛보세요.” 쌀 소비 촉진을 위해 햅쌀로 빚은 막걸리가 잇따라 나온다. 전남도는 도내 양조장 6곳에서 올해 생산한 친환경 쌀 55t을 사용해 만든 햅쌀 막걸리 50만 병(750mL 기준), 10억 원어치를 전국 유통 매장에서 판매한다고 10일 밝혔다. 햅쌀 막걸리 생산 참여 업체는 순천 주조공사, 장흥 안양주조장, 강진 병영주조장, 영암 삼호주조장, 함평 자희자양, 진도 주조장 등이다.

햅쌀 막걸리 시판은 쌀 소비 촉진과 전통주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전남도가 업체를 설득해 이뤄졌다. 햅쌀 막걸리는 밀가루나 수입 쌀, 묵은 쌀로 만든 기존 일반 막걸리와 달리 원료의 가격차가 커 출고가격은 2배 정도 비싸지만 신선하고 맛이 산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쌀의 산화된 지방질로 인해 생겨날 가능성이 있는 퓨젤유와 메탄올 등 숙취 성분이 줄어 소비자들의 호응이 기대된다.

양조장마다 사용하는 햅쌀의 생산자와 생산지역을 표기하고 소비자에게 신뢰를 얻기 위해 막걸리 병에 ‘2009년 햅쌀 막걸리’란 태그나 스티커 등을 부착하기로 했다.

박균조 전남도 농산물유통과장은 “경기 포천의 배상면주가도 전남산 친환경 햅쌀을 이용해 막걸리를 생산하기로 했다”며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시범 생산해 소비자 반응을 본 후 앞으로 연중 햅쌀 막걸리를 생산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햅쌀 막걸리는 전남 6개 양조장을 비롯해 전국 34개 제조업체에서 생산하며 전국적으로 내년 2월 말까지 모두 1211t의 햅쌀이 막걸리 제조에 사용된다.

광주에서는 광산구 전통주 제조업체인 ㈜우리술이 햅쌀과 울금으로 빚은 ‘울금 막걸리’를 선보인다. ‘울금막걸리’는 혈액순환, 통증 완화, 어혈 제거 등에 효과가 있고 숙취가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9일부터 13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웰빙 농수산물박람회’에도 전시돼 시음할 수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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