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북대병원 100주년 맞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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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당시 10명 근무… 현재 직원수 2000명

전북 지역 최대 의료기관인 국립 전북대병원(원장 김영곤)이 10일 개원 100주년을 맞는다. 전북 병원 가운데 문을 연 지 100년이 넘은 곳은 지난해 110주년을 맞은 전주 예수병원에 이어 두 번째. 이 병원은 지역 최초 공공의료기관인 전주 관제자혜의원으로 1909년 12월 10일 전주 화원정(현 경원동)에 문을 열었다.

당시 전주 자혜의원은 의관 5명, 의원 2명, 약제수 1명 등 모두 10명이 배정돼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과 이비인후과 치과 진료를 했다. 전주 자혜의원은 1910년 전북도 관제의원으로 개칭했고 1927년 10월 10일 과거 전북대병원이 있던 경원동 터로 이전했다. 옛 경원동 터는 전북대병원이 전북대 캠퍼스인 금암동으로 옮기는 1987년까지 60년 동안 유지됐다. 전북도 관제의원은 1951년 도립전주병원으로, 1973년 도립의료원으로 승격된다. 이후 전북대에 의대가 설치되면서 전북도로부터 도립의료원을 대여 받아 전북대병원을 설립했고 1975년 2월 1일 전북지역 최초로 대학병원이 개원했다. 전북대병원은 1987년 현재의 금암동으로 옮기고 1994년 법인화 과정을 거쳤다. 현재 1070여 병상, 의사 480여 명 등 직원 2000여 명 규모로 성장했다. 하루 평균 외래환자 수가 3500여 명이나 되는 도내 최고 의료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김영곤 원장은 “도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전북 중추 의료기관으로 성장해 온 전북대병원은 앞으로 환자 중심, 건강증진 중심의 미래지향적 공공의료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전북대병원은 10일 오후 4시 반 병원 본관 모악홀에서 직원과 각계 인사를 초청해 100주년 기념행사를 연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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