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를 해양관광 메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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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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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2012세계박람회 기공식

30일 전남 여수시 여수신항에서 ‘2012 여수세계박람회’ 기공식이 열렸다. 사업의 첫 삽을 뜨는 것을 알리는 풍선들이 일제히 하늘로 날아오르고 있다. 여수=박영철 기자
30일 전남 여수시 여수신항에서 ‘2012 여수세계박람회’ 기공식이 열렸다. 사업의 첫 삽을 뜨는 것을 알리는 풍선들이 일제히 하늘로 날아오르고 있다. 여수=박영철 기자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여수엑스포)가 개막 984일을 앞둔 30일 박람회장 기공식을 갖고 본격 준비에 들어갔다. 여수엑스포조직위원회(조직위)는 이날 박람회 개최 예정지인 전남 여수시 덕충동 신항에서 정운찬 국무총리, 강동석 조직위원장, 박준영 전남지사, 오현섭 여수시장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람회장 기공식을 가졌다.

정 총리는 치사를 통해 “여수엑스포가 남해안 개발이나 지역균형발전을 이끄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우리나라는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에 가입했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내년에 개최하는 등 품격이 높아져 여수엑스포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국민의 관심과 성원으로 역동적인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는 명품 박람회를 만들어가자”고 덧붙였다.

강 조직위원장은 기공식사에서 “여수엑스포가 성공하면 여수시를 중심으로 남해안권은 국제 해양관광의 메카로 도약할 것”이라며 “여수엑스포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기공식 발파행사는 친환경 성격의 여수박람회에 맞춰 폭약 대신 물분수와 함께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애드벌룬 띄우기로 펼쳐졌다. 여수 시민들은 세계박람회 성공과 무사고를 기원하는 고사 및 터 밟기 한마당 행사도 가졌다.

여수 신항 박람회장은 2011년 말까지 총용지 174만 m²에 100여 개 참가국의 홍보물을 전시하는 국제관, 바다를 통한 녹색성장을 알리는 주제관, 탄소배출제 시범건물로 지어지는 한국관 등 13개 전시관이 들어선다. 박람회 종사자 숙박시설인 2010채의 엑스포타운을 비롯해 국내 최대 규모의 아쿠아리움 등 각종 박람회 행사시설도 조성된다.

정부는 여수박람회장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9조5000억 원을 투입해 익산∼여수 전라선 복선 전철화나 전주∼광양, 광양∼목포 고속도로를 개설키로 했다. 이에 여수 시민들은 시내를 통과하는 6개 도로 확충·개설이나 사회기반시설(SOC) 조기 완공, 숙박시설 추가 확충 등에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여수=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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