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대학가 소식/한신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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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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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점 올라도 자격증 따도 ‘포인트 장학금’
1회 최대 30만원까지… 실제장학금으로 지급

한신대(총장 채수일) 디지털문화콘텐츠학과 3학년 조원준 씨(23)는 올해 2학기 성적이 전 학기에 비해 평균 1.5점 올라 학교로부터 장학금 10만 원을 받았다. 토익 성적도 900점대로 올라 장학금 20만 원을 추가로 받았다. 종교문화학과 3학년 전찬수 씨(28)는 여름방학에 3주간 아프리카 케냐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장학금 11만 원을 받았다.

조 씨와 전 씨는 한신대의 ‘포인트 장학금’ 수여자다. 포인트 장학금제는 학교에서 정한 특정 분야에서 성과를 보인 학생에게 포인트를 적립해 장학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교과 성적 우수자에게만 지급되던 기존의 장학금과 달리 성적이 우수하지 않아도 학생들의 특기를 인정해 장학금을 지급한다.

포인트 지급 기준은 △사회봉사 △학교기여 △학업성취 △취업 등 4개 영역 84개 세부항목으로 나뉜다. 영어, 일본어 등 어학성적우수자부터 꽃꽂이, 다도 자격증 취득자까지 다양하다. 해당 항목의 조건을 갖춘 학생들은 항목별로 정해진 평가부서에서 요구하는 서류를 제출하면 최소 1만 포인트에서 최대 30만 포인트를 받는다.

장학금 지급 방법은 일반적인 포인트 환급방식과 유사하다. 1만 포인트는 1만 원이다. 10만 포인트 이상 적립하면 학교에 신청해 해당 액수만큼 장학금으로 돌려받는다.

포인트 장학금제가 시행된 지 1년여 만에 전체 학생의 20%에 해당하는 970명이 2156만 점에 해당하는 장학금을 받았다. 한신대 관계자는 “포인트 장학제도는 학생들의 경험과 동기를 유발시키기 위한 시도”라고 말했다.

한신대는 포인트 장학금으로 올해 말까지 4000만 원을 지급하고 2010년에는 1억 원의 예산을 편성할 예정이다. 이를 점차 확대해 연간 최대 4억∼5억 원을 포인트 장학금으로 지급할 계획.

한신대는 ‘장학재단포털’ 서비스로 외부 장학제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장학재단포털은 전국 2100여 곳의 장학재단 중 한신대 재학생이 지원할 만한 재단 330여 곳을 데이터베이스화한 것. 학생들은 포털에서 장학재단의 성격과 선발 방식은 물론 자신에게 맞는 장학금 신청 기간, 준비서류에 관한 정보를 얻는다.

김항섭 한신대 학생처장은 “장학재단포털은 학내 장학금 규모를 늘리는데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학생들이 직접 외부 장학재단의 지원 기회를 발굴하도록 실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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