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수능 최고의 무기는 자기주도!

《경기 화성시에 있는 수원탑클래스학원이 내세우는 교육철학이자 화두는 ‘자기주도 학습’이다. 원생들 스스로 수업의 핵심내용을 파악하고 자신의 학습 진행상황을 점검하도록 만드는 데 주안점을 둔다. 담임교사는 매일 진행되는 개별상담을 통해 수험생의 공부법을 점검하고 생활습관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학생 각자 수업 내용 정리
‘스터디 다이어리’ 위력
수준별로 3단계 맞춤수업
상담교사가 24시간 상주
의문 생기면 바로 해결

○ 자기주도 학습으로 수능 정복

수원탑클래스학원의 정규 수업은 오전·오후 각 4교시다. 오전과 오후로 나눠 학생들은 처음 3교시 동안은 정규수업을 듣고 나머지 1교시에는 수업내용을 스스로 정리하는 자율학습을 한다. 이때 자율학습의 효과를 높이는 핵심적인 ‘도우미’로 등장하는 것이 바로 ‘스터디 다이어리(Study Diary)’다.

스터디 다이어리는 크게 두 가지 용도로 사용된다. 매일 단위로 학생의 학습계획을 과목, 교재, 단원·분량, 성취도로 나눠 세밀하게 표시하는 학습 플래너이자 언어, 수리, 외국어 등 수능 영역의 수업내용을 핵심 키워드로 정리해 암기하는 핵심 노트인 것. 스터디 다이어리를 통해 학생들은 공부를 스스로 계획해 실행하는 습관을 기르고 그날 공부한 내용을 그날 복습하게 된다. 담임교사는 원생들이 매일 밤 기숙사로 돌아가기 전 스터디 다이어리를 검사하는데, 1년의 학원생활 동안 학생은 평균 5권의 스터디 다이어리를 쓴다.

김형보 수원탑클래스학원 원장은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않고 공부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학습의욕이 저하된다”면서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스터디 다이어리에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교사가 이를 항상 관리해줘야 꾸준한 성적 향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수업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보다는 학생들에게 자기주도 학습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공부의 실질적 효과를 높인다는 것.

이 학원의 경쟁력은 수리와 외국어 영역 학습프로그램에 있다. 원생들은 이 2개 영역 공부를 다른 과목보다 매주 15시간 이상 더 한다. 수학의 경우 강사들은 하루 10∼20개 문제를, 영어는 하루 50∼100개 암기어휘를 과제로 내주고 다음 날 오전 8∼9시 이를 확인하는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 학원은 학생들의 명문대 진학을 위한 ‘열쇠’라고 판단하는 수리영역의 성적을 향상시키는 데 주력한다. 김 원장은 “과거 학원생들의 성적을 분석한 결과 중상위권 학생들은 주로 수리영역 점수가 낮아 대입에 실패한 경우가 많았다”면서 “매년 수학을 집중적으로 가르쳐 수능 고득점을 얻게 한다는 전략으로 수업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 ‘3단계 학습클리닉’으로 학생별 맞춤전략

수원탑클래스학원은 학생을 수준별로 3개 클래스로 나눠 가르친다. 먼저 ‘Top A Class’는 최상위 이과반(의대 치의대 한의대반)과 서울대반, 연고대반으로 구성된다. ‘Top B Class’는 서울 상위권 대학 진학반의 성격. 마지막으로 ‘특별기초반’은 서울 소재 대학 진학반이다.

특별기초반에서는 검정고시를 치른 학생이나 군대를 다녀온 학생들을 20∼30명씩 따로 모은 반도 편성한다. 특수 상황에 처한 학생들은 함께 학습하게 해야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한 것. 이 반의 담임은 경력이 많은 강사가 맡아 학생들에게 기초적인 학습방법 등을 일대일로 상담해주며 관리한다.

수업은 크게 3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1단계는 정규수업, 2단계는 보충수업, 3단계는 자율학습 및 질의·응답시간이다. 특히 보충수업은 학생들의 수준에 따라 5명씩 묶어서 토론수업 형태로 진행한다. 2단계 보충수업을 마친 학생들은 자율학습을 하거나 교사들과 갖는 일대일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궁금증을 최종 해결한다. 상담교사가 ‘질의응답실’에 24시간 상주해 일과가 끝나는 오후 11시 반 이후에도 상담이 가능하다.

올해 2월부터 이 학원에서 수업을 들은 이민아 씨(20)는 이번 수능 가채점 결과 원점수가 지난해에 비해 30점 이상 올랐다. 이 씨는 “심야 자율학습 시간에도 선생님이 찾아와 개별 상담을 해준다”면서 “잘못된 공부방법을 그 자리에서 지적해주고 학습의욕을 북돋아줘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학원은 ‘리콜제도’도 운영한다. 리콜제도는 과거 이 학원에서 6개월 이상 수강한 학생 중 목표 대학을 위해 다시 수험생활을 결심한 학생에게 전체 학원비 중 ‘숙식비’를 면제해 주는 제도. 서울 중위권 대학에 진학했다가 상위권 대학으로 목표를 올려 잡은 학생이나 수능을 평소 실력만큼 치르지 못한 학생들에게 재도전의 기회를 준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학원측은 “한 해 10명가량의 학생이 재입소해 이 혜택을 받는다”고 밝혔다.

수원탑클래스학원은 예비 고1∼3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겨울방학 특강반’을 다음 달 31일 개강한다. 대입 1차 선행반은 12월 6일, 2차 선행반은 내년 1월 3일에 개강한다. 문의 및 상담은 홈페이지(www.e-topclass.net) 혹은 전화. 1577-3533

이혜진 기자 leehj0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