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편지]임예지/다이어트 부추기는 광고 규제를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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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에 다니는 딸아이가 요즘 다이어트를 해야겠다며 아침을 제대로 먹지 않은 채 등교할 때가 많아졌다. 별로 뚱뚱한 체격이 아닌데도 지나치게 집착하는 모습 같아서 걱정이다. 딸아이 친구 중에는 다이어트를 위해 학교 급식을 먹지 않고 간식을 먹거나 아예 굶는 학생도 있다고 한다.

지나치게 외모를 중시하는 풍조 때문에 다이어트가 유행처럼 번져 청소년기의 여학생까지 외모지상주의에 빠져든다. 사춘기의 여학생이 다이어트를 한다고 끼니를 거르다 보면 육체적, 정신적으로 건강을 잃을 우려가 있다. 정상적인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 섭취마저 어려워 체력이 저하되거나 다른 질병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단시간에 다이어트에 성공해 날씬한 몸매를 가질 수 있다는 과대광고로 어린 여학생을 유혹하는 식품업체나 제약사의 행태는 재고해야 한다.

임예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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