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영광굴비 - 조기로 만든 어묵 - 스파게티 나온다

영광굴비(사진)나 조기로 만든 수프와 어묵, 스파게티가 나온다. 전남 영광굴비특품사업단은 내년부터 굴비를 만드는 과정에서 흠집이 생기거나 작아서 상품성이 없는 조기로 스파게티, 수프, 비벼먹는 굴비, 조기 액젓 등을 만들기로 했다.

보통 조기 10마리 가운데 1, 2마리는 굴비를 만드는 과정에서 상처를 입어 상품성을 잃는다. 굴비는 그동안 주로 구이나 조림, 찌개 등으로 먹어 왔으나 최근 훈제, 어묵, 통조림 등으로 소비자들의 기호가 다양해지고 있다.

영광굴비특품사업단은 굴비나 조기를 이용한 가공식품 생산 준비를 본격화하고 올봄 연구기관 3곳에 영광굴비, 조기 가공 식품 개발을 의뢰했다. 전남대 바이오식연구센터는 굴비나 조기로 통조림, 훈제, 장아찌, 어묵, 탕수육 등을 만드는 가공법을 개발했다. 한국식품연구원은 조기 어죽을, ㈜씨앤디비는 조기 액젓이라는 새 가공법을 각각 만들어냈다.

영광굴비특품사업단은 개발된 가공법을 특허 출원한 뒤 가공식품으로 생산 판매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2010년까지 추진되는 영광굴비 명품화 사업 가운데 식품개발 분야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