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포항 구항 등대서 사랑고백 하세요”

  • Array
  • 입력 2009년 11월 2일 03시 00분


코멘트

전광판 5분 동안 이용… 포항항만청 예약 접수

경북 포항지방해양항만청은 1일 포항 구항 방파제 등대(사진)를 ‘사랑고백 등대’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포항 구항의 상징 역할을 하는 이 등대는 포항북부해수욕장과 연결돼 시민들이 즐겨 찾는 방파제 끝에 서 있다.

이곳에서 사랑을 고백하고 싶은 사람은 포항항만청 근무 시간 중에 예약(해양교통시설과 054-245-1553)을 해야 한다. 등대 이용이 확정되면 5분 동안 고백 내용을 표현할 수 있다. 알리고 싶은 글(20자 이내)과 음악 파일, 원하는 시간을 e메일(okok0010@korea.kr)로 보내면 된다. 등대에는 무지개 색깔을 내는 전광판이 설치되고 사랑을 고백하는 동안 밤바다를 배경으로 은은한 음악이 나온다. 포항항만청 관계자는 “등대에서 받는 낭만적인 느낌을 해양문화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자는 뜻에서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