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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9월 30일 06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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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와 관련된 내년 정부 예산이 올해보다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여 강원도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에 청신호가 켜졌다.
정부가 28일 국무회의를 열고 의결한 2010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도 도 관련 예산은 올해 3조2887억 원에 비해 12.7% 늘어난 3조7053억 원이다. 이 가운데 경춘선 복선 전철과 원주∼강릉 복선 전철 사업을 포함한 주요 SOC 사업은 올해보다 16.8% 증가한 2조348억 원이 확보됐다. 경춘선 복선 전철에는 마무리 사업비 4050억 원이 반영돼 내년 개통 가능성이 커졌다. 원주∼강릉 복선 전철 사업에도 260억 원이 반영돼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
동서고속도로 동홍천∼양양 구간 공사에는 올해보다 770억 원이 늘어난 3435억 원이 확보돼 2015년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동해고속도로 주문진∼속초, 동해∼삼척 구간도 올해보다 411억 원이 증가한 1345억 원, 제2영동고속도로에는 1515억 원이 책정되는 등 도내 5대 핵심 SOC 사업비가 올해와 비슷하거나 크게 늘었다.
또 중앙선 복선 전철 용문∼서원주 구간 노반공사에 2800억 원, 태백선 복선 전철 500억 원, 동해중부선 철도 건설에 700억 원이 반영됐고 동서고속화철도(인천∼춘천∼속초), 동해북부선(강릉∼제진)은 올해 예비타당성사업으로 선정돼 2011년부터 예산 반영이 가능해졌다.
국도 확장 포장 사업에도 도가 요구한 금액의 93%에 해당하는 2929억 원이 반영됐다. 탄광지역개발사업 917억 원, 자전거길 조성 500억 원, 국가지원지방도 건설 791억 원도 함께 확보됐다.
강원도 관계자는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예산이 국회 심사과정에서 삭감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며 “신규 반영이 필요한 사업에 대해서도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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