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깡업자 결탁’ 세무공무원 수사

  • 입력 2009년 9월 28일 12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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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금천경찰서는 28일 서울 종로 용산 구로 세무서를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 세무서 부가세과(課) 직원들이 '카드깡' 업자들과 결탁해 감독 업무를 제대로 하지 않은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카드깡으로 의심되는 거래가 포착되면 해당 세무서에 알리는 경보 체제가 가동되는데 업자와 세무서 직원이 이를 차단한 사례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해 압수수색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부가세과는 신용카드 관련 범죄 관리 고발 단속 업무를 맡는데 해당 세무서 직원들은 명백한 범죄행위를 보고도 뒷짐만 지는 행태를 보인 의혹이 있다"고 덧붙였다.

금천서는 2008년 2월 이후 해당 세무서 부가세과에서 작성된 과세서류 등 직무 관련 문건을 확보하고 국세청 전산시스템에 수록된 관련 서류도 출력 받을 방침이다.

경찰은 올해 5월 카드깡 업자 구속수사 과정에서 이런 내용의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오후 4시를 전후해 이 사건에 대해 브리핑할 계획이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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