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도심-산 연결 산책로 조성

  • 입력 2009년 9월 22일 02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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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도심에 총연장 50km의 산책로 ‘파크벨트’가 조성된다. 이 산책로는 기존 산책로인 ‘솔마루길’에 새로운 산책로를 추가로 개발하는 것이다. 사진은 기존 솔마루길. 사진 제공 울산시
울산 도심에 총연장 50km의 산책로 ‘파크벨트’가 조성된다. 이 산책로는 기존 산책로인 ‘솔마루길’에 새로운 산책로를 추가로 개발하는 것이다. 사진은 기존 솔마루길. 사진 제공 울산시
24km 솔마루길에 26km 추가

울산 도심 공원과 산을 하나로 연결하는 친환경 산책로 ‘파크벨트’가 조성된다. 울산시는 최근 열린 ‘2025년 울산공원녹지기본계획’ 중간보고회를 통해 문수산∼울산체육공원∼남산∼울산대공원∼선암공원∼울산생태문화공원 구간 도심 생태축 50km를 연결하는 보행전용 산책로 ‘파크벨트’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현재 울산에는 남산∼울산대공원∼선암공원 구간 24km의 ‘솔마루길’이 조성돼 있다. 기존 솔마루길에 4개 코스(연장 26km)의 산책로를 추가로 개발해 ‘파크벨트’로 조성한다는 것이 시의 방침이다. 파크벨트는 도로 때문에 산책로가 단절되는 구간 9곳에는 보행자 전용 횡단교량(하늘길)도 설치할 계획이다.

이미 조성돼 있는 솔마루길에는 건강 108계단과 구름다리, 삼림욕장, 자연학습원 등이 설치돼 있다. 신선산과 삼호산 남산 등 각 산의 정상에도 울산 도심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정자가 건립돼 있다. 시는 내년 2월까지 중앙도시계획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파크벨트 조성 계획을 확정한 뒤 곧바로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산책로와 도심 지역 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울산 남구의회 안성일 의원이 최근 열린 임시회에서 “남산과 십리대밭을 잇는 케이블카를 설치해 울산 시가지 전경과 울산공단 야경을 관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정책 제안을 했다.

남구는 “케이블카는 환경훼손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결정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환경훼손 우려가 없으면 도심 케이블카 설치를 적극 추진하겠다”며 조만간 시민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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