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도, 세계자연보전총회 유치 서명 전달

  • 입력 2009년 9월 17일 06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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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한한 실사단에 평화의 섬-자연 환경 등 집중 홍보

제주도는 2012년 열리는 제5차 세계자연보전총회(WCC)를 유치하기 위한 ‘100만인 서명부’를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엔리크 라만 실사단장에게 17일 전달한다고 밝혔다. 7명으로 구성된 실사단은 14일 제주에 도착했다. 18일까지 국내에 머물며 회의개최시설, 숙박시설, 비자발급 등 정부지원, 교통, 참가자 비용, 안전 등 6개 분야를 조사한다.

제주도와 정부 부처, 전문가 등이 참여한 범정부 유치실무위원회(위원장 이병욱 환경부 차관)는 실사단을 상대로 압축 경제성장에도 자연환경을 잘 보전한 모범국가이고, 녹색성장 추진전략으로 IUCN 발전에 기여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제주가 세계자연유산을 보유한 우수한 자연환경, 범죄와 테러가 없는 평화의 섬, 국제회의 인프라를 갖췄다는 점을 내세웠다.

WCC는 자연보전 분야 세계 최대 민관단체인 IUCN이 자연 보전, 생물다양성, 기후변화 등을 논의하기 위해 4년마다 개최하는 국제행사로 ‘환경올림픽’으로 불린다. IUCN은 84개 국가회원, 140개국 111개 정부기관, 870개 비정부기구가 참여하고 있다.

제5차 총회에는 150개국 1만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총회를 유치하면 대회 메인 주제는 ‘녹색성장과 생태관광’으로 정해진다. 2012년 열리는 여수엑스포와 연계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해서 생태관광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직접 경제효과 900억 원, 홍보효과 400억 원 등 1300억 원의 경제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이번 총회 유치를 위해 한국(제주도)과 멕시코(칸쿤)가 의향서를 제출했다. 멕시코 칸쿤은 국제적 휴양도시로 4차 총회에 이어 재도전에 나서 1년 전부터 유치활동을 전개했다. 제5차 총회 개최지는 11월 37명으로 구성된 IUCN 이사회 투표로 결정한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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