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관청마다 임신부 전용 주차공간 설치

  • 입력 2009년 9월 17일 06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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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여성특위 11월 출범

경남도가 여성 인권 향상을 위한 특별 사업을 추진한다. 경남도는 지난해 11월 25일부터 3일 동안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상생의 꿈 하나로 여성의 힘 세계로’를 주제로 세계여성인권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여성인권대회의 취지를 살리고 갈수록 심각해지는 여성 문제에 효율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우선 11월에는 도지사 자문기구로 여성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킬 예정. 여성인권대회 당시 제기됐던 여성 인권 향상을 위한 85개 과제를 지표화한 뒤 특위를 통해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여성 차별 요인을 찾아 개선하고 여성 인권에 대한 사회 분위기를 개선하는 등 3개 분야 12개 시책을 추진한다. 위기 여성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을 위해 ‘경남 솔루션 위원회’도 구성한다.

경남도는 세부시책으로 임신부들의 운전 편의를 위해 도청과 시군청에 임신부 전용 주차공간을 5면씩 설치하기로 했다. 임신부 전용 주차공간은 일반 주차공간보다 넓어 차에서 내리고 타기가 수월하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아파트 등에도 임신부 주차장을 설치하도록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또 정기적으로 수영장을 이용하는 여성의 경우 생리적 차이를 고려해 이용료를 깎아 주도록 관련 규정의 개정을 권고하기로 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대해서는 여성 편의 시설을 조사해 개선점을 찾을 방침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출산장려를 위해 대중교통에 ‘임신부 전용석’ 등을 마련하고 있지만 효과는 미지수”라며 “임신부 전용주차장 역시 반짝 아이디어가 아니라 기존 ‘사회적 약자’ 배려의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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