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신종플루 환자 기하급수적 증가”

  • 입력 2009년 9월 10일 10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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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내 신종플루 감염환자가 급속히 증가,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방부가 10일 국회 국방위 소속 김영우(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군 신종플루 감염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 7월7일 군 장병 3명이 처음으로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은 지 두달만인 지난 9일 현재 군내 신종플루 감염자는 801명에 달했다.

이들 801명의 확진 환자 가운데 722명은 완치돼 퇴원했으며, 현재 79명은 치료중이다.

김 의원은 "집단생활이라는 특성상 군에서의 신종플루 확산속도가 매우 빠르다"며 "민간인의 경우 최초 감염자 발생 이후 두달간 300명 가량의 감염자가 발생했던 것과 비교할 때 확산속도가 2배 이상 빠른 것"이라고 밝혔다.

군별 감염환자를 살펴보면 육군이 696명으로 가장 많았고 공군 48명, 국방부 직할부대 39명, 해군 18명 등의 순이었으며, 특히 경기도 일대 군에서의 확진환자가 제일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발병 원인별(지난 2일 기준)로 보면 부대내 접촉감염(440명)이 절반 이상이었고, 부대외 지역사회에서의 감염이 148명, 해외여행 1명, 원인미상 107명 등이었다.

김 의원은 "신종플루 감염환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음에도 군은 신종플루 확진검사 장비조차 보유하지 않는 등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며 "따라서 예방백신이 확보되는 11월 전까지 신종플루 확산을 막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범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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