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 ‘찾아가는 환경학교’ 인기

  • 입력 2009년 9월 10일 06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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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학교 참여 신청 “온난화 영향 체득 기대”

제주도는 지속가능환경교육센터(이사장 김태성)에 위탁해 시행하는 ‘찾아가는 환경학교’ 프로그램에 25개 학교가 참여 신청을 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찾아가는 환경학교는 지속가능환경교육센터 강사 등이 직접 학교를 찾아가 친환경 생활을 접하도록 마련한 것. 5일 제주시 장전초등학교를 시작으로 매주 환경학교가 열린다. 3∼5시간에서 1박 2일 코스까지 가능하다.

해당 지역의 자연, 역사문화, 생활환경 등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짜여졌다. 학생들은 우선 저탄소 및 녹색성장이 지구와 생활에 미치는 영향 등이 담긴 동영상을 시청한다. 야외에서 전기장치 없이 태양열을 이용해 계란요리를 만든다. 자전거발전기로 전기를 만드는 과정을 체험한다. 인근 숲길이나 하천, 곶자왈(용암 암반 위에 형성된 자연림)을 탐방하는 행사도 펼친다.

서귀포시 예래초등학교는 11일부터 1박 2일 코스로 자연생태하천, 올레코스 걷기 체험을 하는 등 올해 말까지 초등학교 20개교 2660명, 중학교 3개교 630명 등 3200여 명이 환경학교에 참여할 예정이다. 참가비는 무료다.

유종성 제주도 환경정책담당은 “책에서 얻는 지식이 아니라 녹색생활을 실천할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했다”며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 환경훼손이 미치는 영향을 몸으로 느끼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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