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신종플루 때문에…” 각종 행사 취소 잇따라

  • 입력 2009년 9월 1일 07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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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신종 인플루엔자 여파로 국내외 행사를 잇달아 취소하고 있다. 광주시는 9월 12일부터 사흘 동안 중국 베이징(北京)과 옌안(延安)에서 열릴 예정이던 ‘정율성 국제음악제’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가을철 신종 플루 확산 가능성이 커져 당초 공연단과 국제음악제 조직위원 등 6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던 음악제를 취소하고 내년에 여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시 공무원과 기업인 15명으로 구성된 일본 투자유치단은 신종 플루 감염이 우려돼 13일부터 15일까지 일본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 8일 서구 염주체육관에서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 예정인 ‘2015 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 기념 어르신 체육대회’도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9∼11월 열리는 디자인비엔날레와 김치축제, 세계광엑스포 등 3개 메이저 행사도 개최가 불투명해졌다.

시 관계자는 “신종 플루가 대유행 단계는 아니어서 가능하면 바깥 행사는 개최하려고 하지만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실내 행사는 취소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며 “광엑스포 개최 여부는 9월 중순경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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