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54사단 125연대 1대대 영도구 예비군 기동대에 근무하는 정승열(22) 상병은 21일 오후 7시반경 일과를 마친 뒤 부산 영도구 동삼동 집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친척 집으로 가던중 "우리 엄마가 칼에 찔렸다"는 남자 아이의 비명소리를 들었다.
정 상병은 곧바로 112에 신고하고 현장으로 뛰어가 옷에 피가 묻은 채 달아나는 남성 이모씨(51)를 발견, 뒤쫓아가 몸싸움 끝에 제압하고 경찰에 넘겼다.
부산 영도경찰서는 27일 정 상병에게 서장 표창장과 포상금 30만원을 수여했다.
정 상병은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 표창장까지 받아 부끄럽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결과 새터민인 이 씨는 자신과 사귀던 새터민 여성(42)이 결별을 요구하자 폭행해 벌금형을 받은 것에 앙심을 품고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 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인터넷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