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理知논술]방학 중 효과적인 영어 어휘 학습법

  • 입력 2009년 7월 20일 02시 55분


어휘 아직도 뜻 - 철자만 달달? 문장내 쓰임까지 알아야죠!

《영어로 원활히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말하기, 듣기, 쓰기, 읽기 네 영역에서 고루 능력을 쌓아야 한다. 네 영역의 바탕이 되는 요소는 바로 어휘력이다. 어휘를 많이 알면 알수록 영어 실력을 쌓는 데 유리하다. 이 때문에 영어교육 전문가들은 학생이 영어학습에 흥미를 잃지 않는 선에서 꾸준히 어휘 학습을 하도록 권장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영어를 외국어로 사용하는 환경(English as a foreign Language)에서는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어휘를 습득하기가 어렵다. 영어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단어를 익힐 방법도 제한적인 게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단어의 철자와 뜻만 암기하는 식으로 어휘를 익히는 학생들을 쉽게 보게 된다. 이번 여름방학엔 무작정 단어의 철자와 뜻을 외우는 방법을 버리고 자신에게 딱 맞는 학습법을 활용해 어휘 실력을 키워보자. 자기 수준에 적합한 어휘부터 시작해 단어의 뜻, 철자는 물론 문장 내 쓰임까지 익히는 효과적인 어휘학습법을 소개한다.》

학년별 필수어휘 기준 내 수준 점검
‘하루에 몇 개씩’ 목표 세워 공부
어휘집은 활용 예문 많은 것 선택

○ 어휘학습도 계획이 중요하다

어휘실력을 꾸준히 쌓기 위해선 자기 수준에 맞는 단어부터 공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초등, 중등, 고등 필수어휘에 포함된 단어들을 살펴보며 현재 자신의 어휘 수준을 파악하고 순차적으로 어휘를 익히도록 한다.

어휘학습을 하기에 앞서 학생들은 방학 동안 얼마만큼의 단어를 익힐지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책을 읽다 새로운 단어가 나오면 그때그때 외운다’는 식이 아니라, 총 몇 개의 단어를 얼마 동안에 익힌다는 식으로 구체적인 목표를 정한다.

목표량은 수준에 따라 달리 잡는다. 영어 공부를 막 시작한 초등학생이라면 초등 필수 단어 1000개를 하루 40개씩 25일에 완성하도록 목표를 세우면 좋다.

어느 정도 영어실력을 쌓은 학생이라면 중학교 교과서 수준의 단어를 익히며 어휘 선행학습을 해도 도움이 된다. 영어실력이 또래보다 뛰어난 초등 고학년이라면 여름방학 한 달 동안 중등 주요 단어 1000개를 하루 40개씩 25일 안에 정확히 익히는 것을 목표로 삼아 보자. 중등 필수 단어 2000개를 하루 80개씩 25일에 외우도록 학습 계획표를 짜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

어휘 선행학습을 원하는 중학교 1, 2학년이라면 중등 필수 단어 3000개를 하루 100개씩 30일에 완성하도록 계획을 세워보자. 중학교 3학년이라면 고교 필수 단어 3000개를 하루 100개씩 한 달 안에 완성하는 것에 도전해 볼 수 있다.

특히 어휘실력이 부족한 학생은 방학 동안 어휘를 집중적으로 공부해 실력을 어느 정도 향상시켜 놓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학기 중 단어를 외우는 데 불필요하게 많은 시간을 쏟아야 할 수도 있다.

어휘공부를 할 땐 외운 단어가 몇 개인지 어휘 수를 크게 적어놓거나 완벽히 외운 단어엔 색칠을 하는 방식으로 스스로 성취감을 느끼며 공부하면 좋다. 어휘력이 늘고 있다는 사실을 눈으로 확인하면 어휘 학습에 대한 흥미를 높일 수 있다.

○ 나에게 딱 맞는 어휘집, 어떻게 고를까?

어휘력을 쌓기 위해 단어들이 쭉 나열된 어휘집을 구입하는 학생이 적지 않다. 어휘집을 선택할 때도 다른 과목의 교재를 선택할 때처럼 요령이 필요하다. 초등학생은 단어와 그 뜻을 이미지화한 그림이 함께 삽입돼 있는 어휘집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어느 정도 실력을 쌓은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은 단순히 단어의 철자와 그 뜻이 일대일로 연결돼 있는 단순암기식 어휘집보다 단어와 함께 활용예문이 많이 포함된 어휘집을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예문 속에서 단어의 쓰임을 익히고 다양한 의미도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된 어휘집을 선택하면 단어 활용능력까지 키울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원어민의 발음이 담겨있는 음성파일은 어휘 학습 시 큰 도움이 되므로 어휘집을 고를 때 듣기 자료가 포함돼 있는지도 살펴보는 것이 좋다.

초등학교 저학년 또는 영어학습을 막 시작한 ‘영어 초보자’의 경우엔 퍼즐을 맞히거나 노래를 따라 부르며 단어를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된 놀이형식의 어휘집을 구입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방학 동안 어휘집 또는 교과서, 스토리북을 공부하면서 ‘나만의 단어장’을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 단어장은 차를 타고 이동할 때 늘 가지고 다니며 수시로 보는 것이 좋다. 직접 단어를 손으로 쓰면서 새로운 단어를 발견한 책, 영어비디오 이름까지 써 놓으면 단어를 더 오래 기억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단어장의 앞 장에는 단어의 철자를, 뒷장에는 그 단어의 뜻을 적거나 한 페이지에 특정 단어를 적고 그 단어의 유사어, 반의어, 파생어까지 함께 정리하는 방법 등 자기에게 효율적인 방법으로 단어장을 기록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어장으로 어휘공부를 한 뒤에는 ‘완벽히 암기한 단어’와 ‘잘 외워지지 않는 단어’를 구별해 표시해 놓는 것이 좋다. 단어는 최소 5회 이상 반복해서 보면 좋다.

○ 온라인학습, 게임, 파트너를 이용한 다채로운 방법 활용

단어를 외울 땐 종이에 무작정 빡빡하게 쓰는 것보단 큰 소리로 읽거나 문장으로 활용하며 익히는 게 훨씬 효과적이다. 한 단어만 외우기보다 함께 자주 쓰이는 단어나 비슷한 성격의 단어, 또는 그 단어가 쓰인 문장을 통째로 외우는 방법도 도움이 된다.

친구와 함께 단어를 익히고 그 단어를 정확히 암기했는지 서로 확인해 주는 방식으로 어휘학습을 하는 것도 한 방법. 친구와 함께 전날 외운 단어를 영어로 설명하고 맞히는 스피드 게임도 활용할 수 있다.

온라인 어휘 프로그램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어휘 맞히기 게임은 어휘학습의 흥미를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온라인 어휘 프로그램은 대부분 원어민의 영어발음을 듣고 그 단어의 우리말 뜻을 찾거나 단어의 우리말 뜻을 보면서 이에 해당하는 영어단어를 찾는 식으로 진행된다. 좀 더 수준 높은 단계에서는 원어민의 발음을 듣고 단어의 철자를 쓰는 단계, 영영사전 뜻풀이를 보면서 영어단어를 찾는 문제, 그 단어의 반의어 또는 동의어를 찾는 문제도 나와 단계별로 어휘를 익히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자세한 설명은 easynonsul.com

최훈 확인영어사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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