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재료가격 부풀려 신고… 보험금 타낸 의사 39명 입건

  • 입력 2009년 7월 17일 02시 56분


서울 송파경찰서는 1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요실금 수술용 재료 가격을 부풀려 신고해 건강보험금을 더 받아낸 혐의(사기)로 손모 씨(48) 등 의사 39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경기 성남시의 한 비뇨기과 원장인 손 씨는 요실금 수술에서 혈관 등을 묶는 데 쓰이는 실인 ‘결찰사’를 개당 43만 원에 구입했으면서 심평원에 55만 원에 구입한 것으로 허위 신고해 4720만 원을 부당하게 받아냈다. 경찰 조사 결과 서울 경기 지역에서 비뇨기과 산부인과를 운영하는 의사 39명이 같은 수법으로 부당하게 보험금을 타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이 부당하게 받아낸 금액은 모두 7억2000여만 원에 달했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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