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감 공약사업 차질 불가피

  • 입력 2009년 6월 24일 02시 59분


道교육위, 혁신학교 예산 전액 삭감

지난달 취임한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추진하려던 혁신학교 관련 예산이 23일 도교육위원회 심의에서 전액 삭감됐다. 도교육위원회는 이날 오후 열린 임시회 본회의에서 3656억 원 규모의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표결로 통과시켰다. 이 가운데 도교육청이 편성했던 사업예산 가운데 혁신학교 운영비(28억여 원)는 전액 삭감됐다. 혁신학교는 과대학교 과밀학급을 재편해 한 학년이 5개 반 이하, 학급당 25명 이내의 소규모 학교로, 김 교육감의 핵심 공약사업이다.

다른 공약사업인 초등학생 무상급식 확대 예산과 학생인권조례 제정 관련 사업비도 계수조정 과정에서 절반 규모로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김 교육감이 추진하려던 주요 사업들이 대부분 차질을 빚거나 원점에서 재검토가 불가피하게 됐다.

수원=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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