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도청사 형광등 절반은 태양광 발전으로

  • 입력 2009년 5월 26일 06시 17분


제주도는 청사를 밝히는 형광등 전력의 50%를 태양에너지로 충당한다고 25일 밝혔다. 본관 청사 옥상에 5억6000만 원을 들여 태양광발전 설비를 시설하고 조경수가 어우러진 정원을 꾸몄다.

도청 태양광발전 설비는 가로 1.46m, 세로 0.98m에 태양전지 모듈 250개를 연결했다. 연간 6만540kW/h의 전력이 생산된다. 이는 도청 본관에서 쓰는 형광등 3100개의 절반인 1500개를 밝힐 수 있는 용량으로 연간 600만 원의 전기 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온실가스 배출 저감효과는 연간 33t에 이른다.

제주도는 옥상 남쪽 747m²에 구상나무, 동백나무 등의 다양한 식물을 심은 녹지공간을 비롯해 생태연못, 파고라, 목재데크 등을 갖춘 정원을 꾸몄다. 1층에서 옥상까지 연결하는 15인승 승강기를 새로 설치했다. 김방훈 제주도 자치행정국장은 “청사를 친환경 녹색기술의 상징적인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체험학습장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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