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확진 이틀새 17명 늘어

  • 입력 2009년 5월 25일 03시 05분


같은 외국어학원 강사 14명 집단 발생… 총 21명으로

하루 만에 신종 인플루엔자A(H1N1) 환자가 11명 발생해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23일 외국어학원 강사 6명이 신종 인플루엔자 환자로 확인된 데 이어 24일에는 같은 학원 강사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미국 뉴욕에서 입국한 아동 3명도 확진 환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틀 만에 17명의 신종 인플루엔자 환자가 추가되면서 국내 신종 인플루엔자 발생 건수는 총 21건으로 늘었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강사 8명은 모두 서울 강남의 C어학원에 채용된 외국어 강사들로 이들을 포함한 신규 강사 65명은 16일부터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서 집단으로 거주하며 교육을 받았다. 지금까지 이 학원에서만 14명의 강사가 신종 인플루엔자 확진 환자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16일 미국에서 입국한 A 씨(23·여)에 의한 동일 집단 내 2차 감염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확진된 강사 14명과 뉴욕에서 입국한 아동 확진 환자 3명, 추정 환자로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하는 외국어 강사 1명 등 18명을 국가격리병상에 격리시켰다.

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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