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대학가 소식/광운대학교

  • 입력 2009년 5월 25일 02시 52분


일본 최대규모 로봇대회 우승… ‘기술 코리아’ 국위 선양

국내 최초의 로봇게임단인 광운대학교(총장 이상철) ‘로빛(Ro:bit)’이 일본에서 가장 큰 규모의 로봇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광운대는 이달 4일 일본 가와사키에서 열린 ‘제15회 일본 로보원 대회(www.robo-one.com)’에서 로빛의 휴머노이드 로봇(인간을 닮은 로봇) ‘비마(Bi-ma)’가 36개 팀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매년 봄과 가을에 펼쳐지는 일본에서 가장 권위 있는 로봇대회다. 2002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대회마다 300여 휴머노이드 로봇팀이 참가한다. 이번 대회는 주최 측이 인정한 예선을 거친 팀에 한해서 본선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져 일본 33개 팀(일본 로봇 그랑프리(GP) 선수 12개 팀, 일본 인정대회선발팀 21개 팀)과 한국로보원의 추천을 받은 한국 4개 팀(광운대 로빛, 로봇공장, 한국폴리텍대학, 한국기술교육대학) 등 최종 37개 팀의 로봇이 실력을 겨뤘다.

토너먼트 형식으로 이루어진 대회에서는 광운대 로빛의 장동욱 씨(전자통신공학과 08학번)의 로봇 ‘비마’가 결승에서 일본의 ‘AUTOMO-05’를 상대로 접전을 벌인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우승으로 로빛은 총 100만 엔(약 1300만 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장 씨는 “이번 대회에는 일본에서 내로라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출전해 긴장을 많이 했다”면서 “다른 팀보다 며칠 빨리 일본에 도착해 상대 로봇의 실력과 기술을 밤새워 분석한 것이 우승 비결”이라고 말했다.

로봇산업정책포럼 의장을 맡고 있는 광운대 정보제어공학과 김진우 교수는 “일본 텃밭인 이번 대회에서 일본 팀을 이겨 우리나라 로봇기술이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얻었다”며 “앞으로도 로빛이 실력을 키울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빛은 대학생으로 구성된 국내 최초 로봇게임단으로 2007년 5월 제4회 대한민국 로봇대전 대상, 3회 아시아 로보원 대회 통합우승, 2008년 세계로봇대회 로보게임즈에서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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