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탑골공원 일대 ‘실버문화벨트’ 조성

  • 입력 2009년 5월 24일 02시 54분


내년까지 16억 투입

노인들이 많이 모이는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일대가 내년까지 노인들의 문화생활을 위한 ‘실버문화벨트’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종로구 경운동에 있는 서울노인복지센터부터 탑골공원과 종묘공원에 이르는 지역에 노인전용 상담센터와 실버 찻집, 실버용품점, 실버 노래방 등 노인들을 위한 공간을 대거 확충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우선 내달 1일부터 경운동 SK허브플라자 1층에 노인전용 상담센터인 ‘어르신 상담 센터’가 운영을 시작한다. 이 센터에서는 7명의 상담 인력을 배치해 노인들의 성문제와 황혼 이혼, 가족 갈등, 우울증 등을 상담해 준다. 또 이미 운영돼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낙원상가 4층 허리우드극장의 실버영화관 주변에는 실버 노래방과 실버 공연장, 실버 무도장, 시니어 아카데미 등 건전한 노인문화 공간을 마련한다. 탑골공원과 종묘공원 일대에는 먹을거리, 즐길거리 중심의 공간을 주로 유치할 계획이다.

서울시 신면호 복지국장은 “내년까지 16억 원의 예산을 들여 이 지역을 서울 최고의 실버문화 공간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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