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원미구에 대규모 문예회관 세운다

  • 입력 2009년 5월 19일 06시 26분


부천市, 2013년까지 1500억 투입

2000석 규모 콘서트홀 등 건립 추진

경기 부천지역에 대규모 문화예술회관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부천시는 2013년까지 1500억여 원을 들여 원미구 춘의동 301의 2 일대 5만5000m²의 터에 문예회관(연면적 4만5700m²)을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문예회관에는 2000석 규모의 콘서트 전용홀이 들어선다. 서울 예술의전당(2523석)보다 규모가 작지만 경기 고양시 아람음악당(1449석)이나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994석)보다는 크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연면적 1만여 m²)의 이 콘서트홀엔 최첨단 음향 조명 방음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부천시가 운영하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정기 연주회는 물론 세계 정상급 연주단을 무대에 올리기로 했다.

또 시는 현재 도심 곳곳에 분산돼 운영되는 유럽자기박물관과 교육박물관, 수석박물관, 활박물관 등을 문예회관 쪽으로 모으기 위해 통합박물관을 짓기로 했다. 연극 등을 공연할 500석 규모의 소극장과 전시관도 설치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 8월까지 문예회관 건립에 필요한 타당성 조사와 실시설계를 마무리한 뒤 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사업비는 도심권에 위치한 시유지를 매각해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첨단 시설에서 다양한 장르의 고품격 공연을 펼쳐 시민들의 문화 욕구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예회관이 들어설 곳은 부천지역을 동서로 관통해 서울 양천구 신정동을 연결하는 계남대로와 수주로가 교차하는 작동사거리 주변에 위치해 서울 시민들도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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