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理知논술]영어능력인증시험 완벽해부!/<1>iBT토플이란

  • 입력 2009년 5월 11일 02시 57분


‘정보이해 → 정리 → 표현’ 통합적 언어 능력 키워라

영어능력 향상에 큰 도움… 일부 외고-민사고 서류전형에 반영

‘iBT’란 ‘internet Based Testing’의 약자로,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토플을 가리키는 말이다. 기존의 CBT(Computer Based Testing)보다 내용·기술면에서 발전된 유형의 시험으로 통합적인 언어능력을 측정하는 데 있어 국제적으로 가장 인정받는 시험이다.

2007년 일어난 ‘토플대란(미국교육평가원)이 응시자가 많아 다른 나라의 인터넷 접속에까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로 대한민국과 일본의 7월 시험 접수를 아예 차단한 사건)’ 이후 2009학년도 입시부터 서울·경기지역 외고가 토플을 전형자료로 활용하지 않기로 결의하면서 토플은 외고 입시에서 공식적으로 배제됐다. 그러나 서울 ㄷ외고의 경우처럼 자기소개서의 형태로 물어볼 수도 있다. 민사고는 지원 자격으로만 인정했던 토플 점수를 2008학년도 입시부터 서류전형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그해 1차 서류전형 통과자의 평균점수가 108점이었으니, 토플 자체가 목적은 아닐지라도 합격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통과해야 할 관문이라고 볼 수 있다.

CBT에서 iBT로 바뀌면서 Speaking과 Writing이 새롭게 추가됐다. 단편적인 문제풀이 방식에서 벗어나서, 정보를 잘 이해하고 그 내용을 다시 정리하여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해졌다. Reading 및 Listening 영역에서도 마찬가지로 문단 간의 관계를 전체적으로 파악하는 훈련이 되어야 한다. 단기간에 요령만 익혀서는 고득점하기가 쉽지 않게 된 것이다.

iBT 토플로의 변화는 단순한 평가방식이 아니라 영어 학습의 방향 자체가 변화됨을 뜻한다. 수험생 각자가 이런 취지를 잘 이해해서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 공부한다면 토플 성적 이외에도 전반적인 영어실력을 키워갈 수 있을 것이다.

시험은 Reading, Listening, Speaking, Writing 순으로 진행된다. 다음 주에는 Reading 영역 세부 사항과 고득점 전략을 알아보도록 하자.

백승혜 영재사관학원 예스영어사관 평촌본원 중1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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