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理知논술]2010 특목고 입시<하>

  • 입력 2009년 5월 11일 02시 57분


외고 합격선 상승 주의보

내신+과목별 성적 최상의 조합 찾아라

과학고 과학영재학교 선지원… 올림피아드 기출문제 많이 풀어야

자사고 신설학교 선발시험 없어 내신이 관건… 3~5%에 들어야

2010학년도 특목고 입시부터 해당 지역에 소재한 특목고에만 지원할 수 있고, 중복지원이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학교 선택은 물론 그에 따른 입시전략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 외국어고, 과학고, 자립형 사립고 등 학교의 특성에 따른 맞춤 대비전략을 알아보자.

○ 외국어고 대비전략

학교 내신 성적은 올해 외고 입시에서 합격의 당락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변수다. 내신 성적이 15% 이내인 학생이라면 일반전형에 초점을 두고 내신 성적, 영어듣기 평가, 구술면접에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내신 성적이 상위 5% 이내인 학생은 서울, 대일, 한영, 명덕, 대원, 이화외고 순으로, 10% 이내인 학생은 대원, 명덕, 이화, 한영, 대일, 서울외고 순으로 지원할 학교를 검토하는 게 유리하다.

지원할 학교를 선택할 땐 자신의 과목별 성적도 고려해야 한다. 수학 실력이 우수하다면 수학 반영비율이 높은 대일, 한영, 대원 등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국어 실력이 좋은 학생은 대일, 대원, 한영, 명덕 등에 지원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학교 내신 성적이 15%를 넘는 해외파 학생이라면 서울, 경기권 외고 지원 시 일반전형보다 외국어 평가만을 실시하는 외국어 특기자 전형에 지원하는 것이 낫다.

학교 내신 성적이 15%를 넘는 국내파 학생이라면 선발시험 우수자 선발 단계가 있는 학교에 지원하도록 한다. 서울권은 명덕, 대일, 이화외고가, 경기권에선 안양, 고양, 수원외고 등이 이 전형을 실시하고 있다.

게다가 올해는 지역제한제가 실시되기 때문에 성적우수자 합격선이 전년도에 비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내신 성적이 뛰어난 학생들은 지난해 서울권 외고와 경기권 외고의 성적우수자 합격선을 토대로 지원할 학교를 결정해야 한다. 올해엔 명덕, 대일, 한영외고의 성적우수자 합격선이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권 외고 중 고양, 과천, 성남, 수원, 안양, 용인외고 등 6개 학교가 구술면접을 실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점도 눈에 띤다. 현재 구체적인 문제 출제계획이나 실시방안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서울권과 마찬가지로 영어독해, 언어, 통합사회 영역에서 구술면접 문제가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술면접은 서울권과 마찬가지로 40∼50분간 주어진 문제를 풀고, 면접관 앞에서 답변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따라서 이들 학교에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은 서울권 외고 구술면접 문제를 풀며 시험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구술면접을 실시하지 않는 경기, 김포, 동두천외고는 내신 성적과 영어듣기 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이 때문에 영어듣기에서의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독해형 듣기 문제가 집중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독해형 듣기는 주어진 지문에 대한 문제를 들려주는 형태의 문제다. 질문을 듣기 전 지문 내용을 재빨리 파악하는 속독속해 능력이 중요하므로 이 부분에 대한 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

○ 과학고 및 과학영재학교 대비전략

과학영재학교는 전국 단위로 선발하며 중복지원이 가능하다. 과학영재학교에 합격해도 과학고에 중복지원할 수 있다.

교과 선행문제, 심화문제를 주로 다뤘던 과학고 선발시험은 점차 다각적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를 주로 출제하는 과학영재학교 시험 형식으로 바뀌고 있다. 따라서 과학고에 지원하는 학생은 과학영재학교에 응시하는 과정 자체가 과학고 선발시험 대비가 될 수 있다.

과학고는 올림피아드 수상 실적이 있더라도 별도의 학교 내신 성적 지원자격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최종 합격자 선발과정에서도 내신 성적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므로 학교에 지원하기 직전까지 내신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과학고, 과학영재학교 선발시험 문제는 수학, 과학 올림피아드에 출제되는 문제와 유사하므로 올림피아드 기출문제를 집중적으로 풀며 선발시험에 대비하도록 한다.

○ 기존의 자립형 사립고 대비전략

민족사관고, 상산고, 현대 청운고는 3학년 1학기까지, 해운대고는 3학년 2학기 때까지의 내신 성적을 반영한다.

민사고는 전 과목 성적을 반영하며, 현대 청운고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주요 과목 5개의 성적을 반영한다. 상산고는 주요 과목 5개의 성적과 체육 도덕처럼 기타 과목에서 학생이 제출한 한 과목의 성적을 반영한다. 해운대고는 국어 영어 수학 성적과 사회 과학 중 학생이 선택한 한 과목의 성적을 반영한다.

자사고 선발시험에서는 수학 교과의 변별력이 가장 높게 나타난다. 수학 문제는 교과 심화문제 형태로, 선행학습을 요구하는 문제도 일부 출제된다. 평소 수학 경시대회 문제 등 난도가 높은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좋다.

○ 신설되는 자율형 사립고 대비전략

신설되는 자율형 사립고 서류전형에서는 별도의 선발시험이 없기 때문에 학교 내신 성적이 가장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자율형 사립고에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최소 3∼5%로 내신 성적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교내외 수상 실적, 영재교육원 수료 경험 등도 서류전형의 평가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교과와 관련된 교내외 수상 실적, 영재교육원 수료증 등은 미리 준비해 놓는 것이 바람직하다.

임성호 하늘교육 기획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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