푼돈모아 기적…‘사랑의 동전밭’ 3억원 모금

  • 입력 2009년 5월 10일 23시 14분


서울 도심에 이웃을 향한 시민들의 사랑이 한 푼 두 푼 모여 거대한 동전밭이 만들어지고 8일 동안 3억원이 넘는 돈이 기부됐다.

서울시는 '2009 하이서울페스티벌' 봄 축제의 일환으로 청계광장에서 2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 동전 기부 행사인 '사랑의 동전밭'을 통해 총 3억3154만4630원이 모금됐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가 국제구호단체 월드비전과 함께 진행한 이번 행사는 유치원, 학교, 교회, 기업 등에서 '사랑의 빵' 저금통에 모아 놓은 동전을 기부하거나 현장에서 시민들이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모금된 돈은 은평구에 '사랑의 도시락 나눔의 집'을 건립하는 데 일부 사용되고 나머지는 서울시 결식아동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오세훈 시장은 '사랑의 동전밭' 폐막 행사에 참석해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도시민들의 동참 덕분에 희망과 나눔의 의미가 성공적으로 빛을 발했다"며 "이런 손길이 계속 이어져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이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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