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동대구路’ 세계육상선수권 상징거리로

  • 입력 2009년 5월 5일 05시 08분


市올해 말 리모델링 공사

대구의 관문도로 역할을 하는 동대구로가 2011년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상징거리로 조성된다. 4일 대구시에 따르면 동구 신암동 파티마병원 삼거리와 수성구 범어동 범어사거리 간 동대구로 2.84km에 대해 올해 말부터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한다. 동대구역, 대구국제공항, 고속버스터미널 등과 도심을 연결하는 동대구로를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상징하는 거리로 만들기 위해서다.

이 사업에는 150억 원이 투입되며 시는 절반인 75억 원을 국비로 지원해 줄 것을 최근 정부에 요청했다. 시는 10월 말까지 실시설계를 끝내고 공사에 들어가 2011년 상반기 중 완공할 계획이다.

동대구로에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상징하는 조형물과 기념물 등이 들어선다. 이 조형물 등에는 ‘육상 도시’ 대구의 이미지와 대회 성공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길 예정이다. 또 동대구로의 인도와 도로를 친환경적인 구조로 리모델링하고 버스정류장과 벤치 등 각종 시설물도 세련미가 돋보이는 디자인으로 바꿀 계획이다. 도로 곳곳에는 조명시설이 설치돼 야간 경관도 화려하게 바뀐다.

대구시 김광석 도시디자인 담당은 “동대구로는 대구를 찾는 외지인들이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경기장이나 도심으로 진입하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곳”이라며 “도시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명품거리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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