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 교생들을 성추행해 물의를 빚은 경기 안양시 모 고교 교사 4명 가운데 3명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조합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안양 모 고교와 전교조 경기지부에 따르면 지난달 6일 교생실습을 나온 여대생을 성추행한 교사 4명 중에는 전교조 경기지부 이 학교 분회장 등 3명의 전교조 소속 교사가 포함됐다. 이들은 사건이 불거지자 지난달 20일 사과문을 작성해 전체 교사와 교생들에게 공개 사과하고 전교조를 탈퇴했다.
이 학교 교사 4명은 지난달 6일 밤 교생실습을 나온 여대생 3명과 음식점에서 술을 마신 뒤 “노래방에 가지 않으면 실습학점을 엉망으로 주겠다”며 반강제로 노래방에 교생들을 데려가 블루스를 추고 엉덩이를 만지고 안아 올리는 등 성추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