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귀포로 해녀 체험관광 오세요”

  • 입력 2009년 4월 21일 06시 46분


법환마을에 관광단지 조성

제주도는 정부의 어촌관광종합대책의 하나로 서귀포시 법환마을을 해녀와 태풍을 테마로 한 어촌관광단지로 가꾸는 1단계 사업을 2007년부터 17억 원을 들여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관광객이 잠수복을 입고 해녀의 물질작업을 배울 수 있는 체험장이 바닷가에 원형 수영장 형태로 마련돼 다음 달부터 운영된다. 지하수가 솟아나는 용천수 광장을 비롯해 지역 어민들이 소라 해삼 등을 판매하는 수산물센터가 완공됐다.

내년에는 5억 원을 더 들여 파고라, 야외벤치 등 편의시설을 설치한다. 태풍에 대한 과학이론을 배우고 체험하는 태풍전시관은 2011년부터 조성된다.

법환마을은 해녀가 100여 명이나 되고 해양생태계 보전지역인 ‘범섬’이 바로 앞에 있는 등 주변경관이 뛰어나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고려시대 최영 장군이 원나라 목호군을 토벌한 역사도 간직하고 있으며 태풍의 길목에 자리해 여름철 태풍이 북상할 때 거센 파도가 치는 장관을 연출한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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