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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4월 16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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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11시 54분경 강원 횡성군 갑천면 중금리의 한 펜션에서 김모(26·경기 성남시) 권모 씨(33·대전)와 이모(19·여·경기 파주시) 나모 양(17·여·고2·대전) 등 남녀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과 함께 쓰러져 있던 양모 씨(40·서울)는 횡성의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다.
경찰에 따르면 펜션 관리인 김모 씨(56)는 “퇴실시간이 되어도 인기척이 없어 방문을 열고 들어가자 4명은 이불을 덮은 채 숨져 있었고 1명은 현관에서 신음 중이어서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펜션 객실에는 이들이 가져 온 것으로 보이는 연탄화덕이 있었고 주머니에서는 “가족에게 미안하다”, “타의가 아닌 자의에 의해 갑니다”라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고 경찰이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횡성=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