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민사고 ‘태풍의 눈’ 국어경시… 3가지를 잡아라

  • 입력 2009년 4월 6일 02시 54분


① 교과서 심화학습 ② 문학중심 교과외 지문공부 ③ 서술형 답안 꾸준히 준비

2010학년도 민사고 입시 설명회에서 발표된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민사고 국어경시대회가 신설됐다는 점이다. 그동안 국어능력인증시험 준비에만 집중했던 학생으로서는 무척이나 당황스러운 일일 것이다. 국어경시대회는 시험날짜가 민사고 수학경시대회보다 한 달 일찍 잡혀 있어 공부할 시간이 부족하다. 아직 한 번도 실시되지 않은 시험인 데다 시험유형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아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갈피를 잡을 수 없는 것도 문제다. 국어경시대회는 어떤 시험이며 어떻게 공부하는 것이 좋을까.

○ 중학생 국어능력 평가시험

국어능력인증시험은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시험이다. 따라서 중학생이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정확히 평가하기가 어렵다. 민사고는 국어능력인증시험으로 중학생의 국어능력을 평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중학생에게 걸맞은 시험을 따로 만들어낸 것으로 보인다. 국어능력인증시험의 난도가 매회 다르다는 점도 문제였다. 같은 등급의 학생이라도 실제 국어 실력은 큰 차이가 날 수 있다는 뜻이다. 민사고는 국어경시대회 이외에도 여전히 국어능력인증시험과 KBS 한국어능력시험을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민사고 수학경시대회가 그러하듯 민사고 내에서 실시하는 국어경시대회가 가장 중요하다.

실제 민사고 입시 설명회에서 두 명의 학생이 각각 비슷한 성적의 국어경시대회 성적표와 국어능력인증시험 성적표를 제출했을 때, 국어경시대회 성적을 더 높이 인정해줄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게다가 영재판별검사에서 국어 과목이 제외됐기 때문에 국어경시대회가 민사고 입학에 있어 가장 중요한 국어시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민사고를 지원하는 학생이라면 반드시 민사고 국어경시대회를 치르고 높은 점수를 확보해둘 필요가 있다.

○ 국어경시대회 일정

국어경시대회는 5월 9일(토)에 실시되며 접수기간은 4월 6∼13일이다. 객관식, 단답식, 서술형 문제유형이 모두 출제되며 시험시간은 2시간이다. 성적은 민사고 수학경시대회와 마찬가지로 9개 등급으로 나누어 상대평가한다.

○ 특징1: 중등교과 과정이 기본

시험 내용은 중등교과 과정을 바탕으로 한다. 국어경시대회를 준비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중등교과 과정을 꼼꼼히 살피는 것이다. 학교 내신을 준비하듯 단순한 내용 습득 수준의 공부를 하기보다 깊이 있게 심화 학습을 해야 한다. 굵직한 내용 위주의 공부도 중요하지만 보충·심화 등 세부적인 부분까지 꼼꼼하게 공부해야 한다는 뜻이다. 5월에 실시하는 시험이지만 중등교과 과정 전체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3학년 2학기 내용까지 선행학습이 되어야 한다.

○ 특징2: 교과서 외 지문도 출제

교과서 공부만 충실히 해서는 국어경시대회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가 없다. 민사고가 중등교과 과정을 바탕으로 하되, 교과서 외 지문에서도 출제된다고 명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 실시했던 영재판별검사에서도 대부분 교과서 외 지문이 출제됐던 점으로 보아 국어경시대회에서도 교과서 외 지문이 많이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문학 영역의 경우에는 내용 파악 자체가 어려울 수도 있으므로 다양한 교과서 외 문학작품을 공부해 두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특징3: 서술형 문제 중요

민사고의 특성상 서술형 문제가 중요한 비중을 차지할 것임이 분명하다. 서술형 답안 작성 능력은 짧은 시간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저학년 때부터 꾸준히 서술형 답안을 쓰는 연습을 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국어경시대회가 한 달 정도 남았다. 3학년 학생이라면 국어경시대회 준비에 전념해야 할 때다. 그러나 1, 2학년 학생이라면 국어경시대회가 단 1회 실시된다는 점을 고려해 국어능력인증시험 준비도 함께 해두는 것이 안정적이다. 두 시험 모두 국어시험이므로 기본적으로 학습해야 할 내용은 비슷하다. 하나를 공부하는 것이 다른 하나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을 잊지 말자.

우다정 영재사관학원 영재교육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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