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PD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드라마 종방연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접대) 자리에 있었다는 소문에 더는 할 말이 없었다”며 “연출을 계속 해야 하나 싶은 마음이 들었고 이 드라마가 끝나면 감독을 그만둬야겠단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또 전 PD는 “같이 작업한 배우의 죽음도 참담했지만 고인의 명예에 먹칠하는 일들은 그만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면서 “고인은 물론 함께 일한 사람, 사랑하는 가족의 명예까지 손상하는 행위가 버젓이 벌어지는 것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말했다.
정양환 기자 r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