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대 328명-울산과기대 600명 입학사정관제 선발

  • 입력 2009년 3월 19일 06시 38분


지역대학 잇따라 도입

부산 울산 경남지역 대학들이 잇달아 2010학년도 대학입시의 입학사정관제 전형 계획을 내놓았다.

입학사정관제는 입학업무만 맡는 전문가가 학생의 성적, 잠재력, 소질, 환경, 발전 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해 신입생을 뽑는 제도.

부산대는 2010학년도 입시에서 모집인원 4914명 가운데 6.7%인 328명을 입학사정관제 전형으로 선발키로 했다.

효원 인재 전형 91명과 농어촌 전형 170명, 전문계고 전형 67명 등이다.

지난해 처음 도입한 효원 인재 전형은 수시나 정시와 달리 학생의 잠재력과 창의력을 중점 평가하며 대학 발전전략과 모집 단위의 특성을 감안해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다.

올해 효원 인재 전형은 1단계 학생생활기록부와 2단계 심층면접으로 나눠 진행하고 심층면접에서는 1단계 심사 성적을 배제하고 학생의 발전가능성과 잠재력을 집중 평가한다.

또 모집단위 분야에서 잠재력이나 창의력, 열정이 있다고 판단되면 1단계 성적과 관계없이 합격시켜 2단계 심층면접을 받을 수 있게 한 ‘와일드 카드제’를 도입해 우수학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대학 관계자는 “2011학년도 전형에서는 입학사정관제 선발인원을 500명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고교 교육 정상화와 우수 인재 선발을 위해 이 제도를 점차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과학기술대도 2010학년도 신입생 모집 때 정원(750명)의 80%인 600명을 입학사정관제 전형으로 선발하기로 했다. 과학영재 및 글로벌인재 250명, 학교성적우수자 260명, 지역고교출신자 38명, 사회적 배려 대상자(탈북자, 다문화가정 자녀, 소년소녀가장 등) 28명, 외국인 24명 등이다.

이 밖에 부경대(100명), 부산가톨릭대(32명), 인제대(30명), 동서대(16명), 동아대(15명), 동의대(10명), 신라대(10명), 울산대(16명) 등도 소규모 입학사정관제 선발계획을 발표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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