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파경 소식에 ‘재벌가 이혼’에 관심 집중

  • 입력 2009년 2월 13일 15시 13분


이건희 전 삼성 그룹 회장의 외아들 이재용(41) 삼성전자 전무가 부인 임세령(32) 씨에게 위자료 10억원과 약 5000억 원대의 재산분할 이혼소송을 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재벌가의 ‘이혼’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가까운 사례로는 이재용 전무의 고종 사촌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사장과 탤런트 고현정 씨의 이혼이 있었다. 고 씨는 지난 95년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장남인 정용진 부사장과 결혼해 1남1녀를 뒀으나 2004년 파경을 맞았다. 정 부사장은 고 씨에게 위자료 15억원을 주는 대신 자녀 양육권을 갖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가는 그 전에도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의 이혼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건희 전 회장의 조카인 이 부회장은 김석기 전 중앙종금 사장과 결혼했으나 결국 이혼 도장을 찍었다. 김석기 사장은 이후 연극배우 윤석화 씨와 재혼해 화제가 됐다.

이종환 전 삼영그룹 회장은 ‘황혼 이혼’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6000억원 규모의 장학재단을 설립하면서 가족들과 불화를 겪다가 2000년 아내 신 모 씨로부터 1000억 원대 재산 분할 소송을 당했다. 두 사람은 소송을 거쳐 50억원을 주고 이혼에 합의했다.

최근 각종 프로그램에 얼굴을 내밀면서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 한성주 씨도 애경그룹 장영신 회장의 삼남 채승석 애경개발 사장과 결혼했으나 1년이 채 안돼 파경을 맞았다.

최원석 전 동아건설 사장과 70년대 유명 여성듀엣 가수 ‘펄 시스터스’의 멤버 배인순(본명 김인애)의 결혼과 이혼도 화제가 됐다. 배인순은 이혼 후 ‘결혼생활 고백서’를 펴내 화제가 됐다. 최 사장은 현재 장은영 전 아나운서와 살고 있다.

한편 이재용 전무는 오늘 예정됐던 미국 AT&T프로암골프대회에 최경주 선수와 동반출정하기로 예정됐으나,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