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산 조제분유에서 사카자키균 검출

  • 입력 2009년 2월 12일 17시 43분


프랑스산 조제분유에서 대장균의 일종인 사카자키균이 검출됐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지난달 30일 수입 신고된 프랑스 비타저민(Vitagermine)사(社)의 조제분유 '유기농 인펀트 포뮬라'에서 대장균의 일종인 엔테로박터 사카자키균이 검출돼 불합격 조치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역원은 수입 신고된 검사 물량 150캔(135㎏) 가운데 3캔을 샘플로 수거해 정밀조사한 결과 사카자키균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사카자키균은 장내 세균의 일종으로 보통 영아 및 유아용 조제분유를 통해 감염된다. 감염되면 수막염, 장염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수입 조제분유에서 사카자키균이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제품은 인터넷을 통해 주로 판매되며 시중에서 5만~6만 원 선에 팔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조분유는 2007년 12월 처음 수입된 뒤 지금까지 8회에 걸쳐 1492㎏이 시중에 풀렸다. 그 가운데 6회는 이미 합격 처리돼 1222㎏이 시중에 나왔다. 이달 6일에 수입 신고된 135㎏에 대해서는 정밀검사를 하고 있다.

검역원 관계자는 "이 제품이 현재 시중에 어느 정도 유통되고 있는지 파악하고 있으며 수거해서 정밀검사 뒤 사카자키균이 나오면 폐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수입되는 해당 회사 제품은 수입신고 건별로 연속 5차례에 걸쳐 정밀검사를 받게 된다.

한편 검역원은 비타저민사 제품의 사카자키균 검출 사실을 식품의약품안전청에 통보해 후속 안전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했다.

조은아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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