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특목고 진학의 길<3>과학고 2009학년도 입시 분석

  • 입력 2009년 2월 9일 02시 59분


3학년 2학기 중간시험까지 내신 반영

과학전문지 통해 배경지식 쌓으면 창의성문제 해결능력 ↑

2009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 합격자 중 특목고 출신 합격자가 무려 21.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과학고 출신 합격자는 지난해 297명에서 올해 336명으로 늘어나면서 전체 합격자의 10.2%를 차지했다. 과학고 출신 서울대 합격자는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물론 특목고 학생들은 대부분이 수시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하고 있다. 내신반영비율이 높은 정시전형보다 상대적으로 불리한 내신을 올림피아드 수상 경력이나 통합논술 고득점 등으로 메울 수 있는 수시전형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과학고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해 2주에 걸쳐 2009학년도 과학고 입시를 분석하고 2010학년도 과학고 입시 전략을 세워본다.

(1) 2009학년도 입시 분석

2009학년도에는 서울과학고가 과학영재학교로 전환됨에 따라 서울지역 과학고의 정원이 줄어들었다. 예상대로 2008학년도보다 경쟁률은 상승했다. 2009학년도 서울지역 과학고 평균 경쟁률은 4.1 대 1로 지난해보다 다소 높아졌다.

경기 및 인천지역 과학고의 평균 경쟁률은 3 대 1로 나타났다. 경쟁률은 경기북과학고가 가장 높고 경기과학고가 가장 낮았다. 이는 상대적으로 구술에 약한 학생들이 하향지원하는 경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2008학년도 경기지역 과학고 내신반영은 3학년 1학기까지였으나 올해부터는 3학년 2학기 중간시험까지 반영하여 학생들이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 내신 관리가 안 된 학생들은 과학고 진학에서 불리했다.

인천과학고의 경우 특별전형이 폐지됨에 따라 예년에 비해 2, 3단계 탐구력(80점) 및 창의력 구술고사(50점)에 높은 비중을 뒀다. 물론 내신 성적이 좋거나, 올림피아드 수상 경력 가산점이 있거나, 외국어(영어) 능력이 우수한 학생이 유리했다. 대부분의 과학고가 수상실적 가산점을 최상위 등위 점수만 인정하는 반면 인천과학고는 누진점수를 적용하므로 여러 대회에 입상한 응시생에게 유리하다.

올해 과학고 탐구, 창의 구술 출제경향을 살펴보자. 수학의 경우 서울지역 과학고는 다소 어려웠으나, 경기지역 과학고는 평이했다. 과학은 서울, 경기, 인천 모두 교과목을 충실히 공부한 학생이라면 누구나 풀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됐다.

사고력을 요구하는 창의성 문제가 출제되므로 꾸준히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습관이 되어 있으면 무리 없이 풀 수 있다고 본다.

과학의 경우 자료 해석 문제가 출제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교과 공부 이외에도 수능형 문제를 풀어보거나 과학 전문지를 정기적으로 구독하여 과학 지식을 폭넓게 쌓아야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다.

손형호 영재사관학원 영재교육센터 원장

※2010학년도 과학고 입시 전략은 다음주에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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