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보성군 장도에 여객차도선 다닌다

  • 입력 2009년 1월 22일 06시 59분


37t급 내년부터 운항

전남 보성군 벌교읍 장도는 보성에서 유일한 섬이다. 벌교읍에서 5km 정도 떨어진 섬에는 400여 명이 살고 있다. 섬 주민들의 최대 숙원은 차를 실을 수 있는 여객차도선(철부선) 운항이었다.

보성군은 섬 주민의 원활한 왕래와 농수산물 운송을 위해 37t 여객차도선을 건조해 내년부터 운항하기로 했다.

군은 벌교읍 장암 나루와 장도 간 바다 수심이 얕은 점을 고려해 엔진 2대를 좌우에 배치함으로써 운항이 쉽도록 선박을 특수 설계하도록 했다.

이 배는 농수산물과 승용차 6대를 동시에 실을 수 있고 각종 공사에 필요한 레미콘 트럭도 실을 수 있다.

보성군 관계자는 “현재 운항 중인 5t급 소형 여객선이 속력을 내지 못해 벌교읍까지 30분 넘게 걸리고 섬에서 생산한 농수산물이나 육지의 화물을 운반하기 위해서는 여수나 고흥에서 철부선을 따로 부르는 불편이 사라지게 됐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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