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사장은 2006년 대림코퍼레이션 사장 겸 여천NCC 이사로 재직할 때 이 회사 납품업체를 운영하던 신모(56) 전 대림산업 상무로부터 납품을 하게 해주는 대가로 수십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전 사장은 지난해 7월부터 다른 대기업 계열사 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검찰은 여천NCC 이사로 있다가 퇴임한 뒤 납품업체를 운영해 온 신 전 상무에 대해서도 배임증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여천NCC는 1999년 한화석유화학과 대림산업 간의 NCC부문이 통합돼 설립됐으며 지난해 인사, 경영 문제로 두 회사 간에 고소 고발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횡령 및 비자금 조성 의혹이 제기됐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