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 ‘고래테마도시’ 마스터플랜 확정

  • 입력 2009년 1월 13일 06시 53분


장생포에 고래마을-조각공원 등 2018년까지 추진

울산시의 고래테마 관광도시 조성을 위한 마스터플랜이 확정됐다.

울산시로부터 고래테마 관광도시 조성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의뢰받은 한국해양수산개발연구원은 12일 시청 상황실에서 최종 보고회를 갖고 올해부터 2018년까지 추진할 구군별 특화사업 방안을 발표했다.

이 안에 따르면 천혜의 포경항이었던 장생포를 끼고 있는 남구에는 공업탑로터리∼신여천사거리∼울산대교를 잇는 고래테마거리를 조성하고 장생포에 고래문화마을과 고래조각공원, 고래분수광장 등을 만드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또 방어진항을 끼고 있는 동구에는 대왕암과 일산해수욕장 주변에서 사계절 고래를 체험할 수 있도록 육지와 바다에 각각 고래생태체험장을 조성하고 고래를 직접 만져볼 수 있는 고래터치폴을 조성하도록 했다.

북구에는 정자항∼강동 몽돌밭 해변에 고래모형 등대를 설치하는 등 친수공간을 조성하고 고래테마거리와 돌고래 쇼장(아쿠아리움) 설치를 제시했다. 울주군에는 반구대암각화 주변 고래벽화 연출과 간절곶 및 KTX 울산역 앞 테마광장 조성, 강양∼간절곶 해안 고래주제공원 설치방안을 내놓았다.

연구원은 총사업비로 3080억5000만 원을 예상하면서 공공투자 53%, 민간투자 40%, 나머지 공공 및 민간 공동투자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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