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경북 지역교육 확 바꾼다

  • 입력 2009년 1월 13일 06시 45분


대구교육청 글로벌 예절-친환경적 생활태도 역점

경북교육청 다문화가정 특별프로그램 중점 운영

대구시교육청과 경북도교육청은 올해를 지역 교육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분기점으로 삼기 위해 역점사업 및 핵심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대구시교육청은 글쓰기, 독서, 글로벌 예절, 친환경적 생활태도를 역점시책으로 선정해 읽고 생각하는 교육과 푸른 대구 가꾸기를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북도교육청은 도시와 농어촌의 교육환경을 조화하는 차원에서 시군별로 경쟁력 있는 학교를 만드는 9대 핵심과제를 설정하고 ‘감동’과 ‘보람’을 중점과제로 결정했다.

시교육청은 우선 글쓰기와 독서활동을 활발하게 펼쳐 학교에서 공부한 학생은 어디서나 창의적인 표현과 사고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대구 교육의 자랑으로 꼽히는 ‘아침 독서 10분 운동’과 ‘삶쓰기 100자 운동’을 ‘자녀에게 책 읽어주기’ 같은 가정 프로그램으로 연결하고 저탄소 녹색환경 교육도 다양하게 전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지역 교육청별로 설치한 예절교육센터를 활용해 지역 학생들이 밝은 표정으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대구 스마일 운동’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스마일 운동은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때 지역을 찾는 국내외 선수와 관광객 등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는 기초가 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또 대구과학고가 2011년 3월부터 대구과학영재학교로 전환하는 데 맞춰 과학교육에 대한 새바람을 일으킬 방침이다.

신상철 대구시교육감은 12일 “대구의 교육수준이 2015년까지 선진국권에 진입하도록 해 ‘교육도시 대구’의 명예를 되찾는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며 굳은 의지를 보였다.

한편 도교육청은 도시와 농어촌의 학생과 학부모에게 만족을 주는 교육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했다.

도시 학교와 농어촌 학교의 학력 격차를 줄일 수 있도록 교사와 학부모들이 참여하는 교육상담센터를 23개 시군에 각각 개설하고 기초학력이 떨어지는 학생을 최대한 줄이기로 했다.

또 경북지역에 늘어나고 있는 결혼이주여성으로 구성된 다문화가정의 자녀를 위한 특별교육프로그램의 명칭을 ‘행복한 다솜이(사랑스러운 사람이라는 뜻)’라고 짓고 경북도 등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독도를 바로 알고 ‘교육적으로’ 지키기 위한 활동도 활발하게 전개된다.

이에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해 11월 전국 처음으로 ‘녹색교육 스탠더드’를 제정했다. 지구온난화 같은 기후변화를 학교에서부터 교육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녹색교육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경북도교육청 임승빈 부교육감(교육감 권한대행)은 “학생들이 경북의 학교에서 얼마든지 세상을 향한 꿈을 키울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교육이 강했던 경북의 전통을 되살리는 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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